일상에서

도서관 책에 낙서하는 놈

J^ 2021. 6. 2. 16:48

전자책 구독서비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유발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시립도서관에서 빌렸다. 일단 코로나시대에 바이러스 방어를 위해 알콜솜으로 책표지를 소독하고 책장을 넘겨가는데 어떤 몰상식한 놈인지 서문부터 줄 딱 긋고 볼펜으로 글도 써넣고 난리다. 몇 장 넘기다 기분이 확 나빠지네.

공공도서관 책은 다른사람을 위해서 손 안댄듯 깨끗히 보고 반납해야지 이게 뭐야. 이게 네 책이냐?

안양 만안도서관에서 이책 빌려간 어떤 인간 반성해라. 추정컨데.
낙서내용으로 보면 종교인일 확률이 큼.
힘없고 삐뚤어지고 ㄹ을 쓰는 글싸체를 보면 60대 중반 이상 연령으로 보임.

씩씩...

드문 드문 볼펜으로 줄을 치던 책은 후반 1/3부터는 아무도 안본 책처럼 깨끗하다. 끝까지 본 사람이 없는 책이로군. 흠---